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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요리도 함

이 음식에는 문제가 있다 호기심이 많은 나는 궁금한 음식은 먹어봐야 직성이 풀린다. 외국에 있다 보니까 신기한 식재료가 워낙 많아서 하나씩 다 사보고 맛보게 된다. 아내가 매운 음식을 아예 먹지 못하는 탓에 반 강제로 우리 식단은 유럽식이 대부분인데, 그중에서도 많이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해 먹게 된다. 크림소스 베이스의 파스타, 구운 야채, 가끔 볶음밥 등등... 최근에는 가능한 살이 덜 찌는 - 혹은 건강에 그나마 괜찮은 음식을 해 먹으려 노력한다. 그중 하나가 이 쥬키니 피자다. 쥬키니는 서양식 애호박이라 보면 되는데, 이걸 푸드프로세서로 잘게 체를 친다. 얇게 체 쳐진 쥬키니를 바닥에 가득 깔고 그 위에 치즈와 베이컨, 토마토 등을 올려서 구운 뒤에 위에 입맛대로 허브를 올려 먹는다. 딱 봐도 살이 안 찌는 음식은 아니.. 더보기
바닐라 킵펠 쿠키, 수제 햄버거, 완두콩 간식 바닐라 킵펠은 독일에서 크리스마스에 굽는 쿠키다. 버터랑 설탕이 듬뿍 들어가서 고소하고 달콤한데, 식감은 약간 퍼석한 느낌이라서 재미있다. 바닐라 액기스등을 넣으면 더 향이 진한데, 나는 그냥 바닐라 설탕을 겉에 뿌려서 마무리했다. 대략 버터 200g, 설탕 80g, 밀가루 100g 넣어서 휘휘 저어서 모양 내고 200도 오븐에 구우면 되는데, 정말 조금만 구우면 된다. 흰색이 유지되어야 이쁘고 이미 쿠키 반죽부터 먹을 수 있는 달걀이 없는 쿠키이기에 정말 조금만 구우세요... 수제 햄버거는 뭐 정말 별 거 없다. 소고기 민스에 후추, 소금, 밀가루 조금, 허브 등등 넣어서 주물 주물 해서 모양내고 구우면 된다. 굽다 보면 중앙이 부풀어 오르기도 하고, 중앙이 두터우면 너무 안익으니까 도넛처럼 중간을 꾹.. 더보기
1. 냉동우삼겹 구이& 데리야끼소스 마트에 가서 업진살(냉동, 수입산)을 사왔다. :) 1kg에 만원 초중반. 사먹을만 하다. 먼저 데리야끼 소스를 만든다. [데리야끼 소스] 간장 2미림 1설탕 1다진 양파 0.5 나는 양파 덕후라 양파를 많이 넣는다. 유기농 설탕을 썼는데, 결과적으로는 단맛이 좀 맹맹했다. 올리고당이나 일반 흰설탕이 나을 것 같다. 팔팔 끓인 후에 졸아들면 고즈넉하게 식혀둔다. 저거 영 아슬아슬해서 넘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이런 모습이 된다. 완성된 소스를 수확하는 순간은 너무나 행복하다. 가까운 미래에 확정된 즐거움 때문이려나. 이렇게 생겼다. 업진살은 소가 배를 깔고 눕는 부위, 즉 뱃살에 해당한다. 이 업진살을 냉동해서 얇게 썰어서, 대패 삼겹처럼 파는 걸 우삼겹이라고 부른다. 후라이팬에 올리고 볶아내면 끝. 어.. 더보기
5. 청양고추 오일 파스타 청양고추, 스팸, 마늘, 올리브 오일, 그리고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스파게티 삶고 올리브 오일에 버무리고, (삶는 물에 소금 조금) 올리브오일에 마늘, 고추, 스팸 담궈서 약~중불에서 향이 우러나게 볶고 스파게티 넣어서 대충 중불에 볶아 준 담에, 화룡정점. 파르미지아노 치즈 갈아서 수북이. 치즈 하나 올라갔다고 맛이 정말 다르다. 후추를 깜박해서 조금 느끼했지만, 아주 맛있게 먹음.! 파르미지아노 치즈 1+1로 사서, 배부르게 먹고 있다. 그냥도 먹고, 뿌려서도 먹고 냠냠. 장염 나은지 얼마 안 되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으니 기분 좋음! 더보기
4. LA꽃갈비 구이, 갈비토스트 오랜만에 요리함. 요리재료는홈플러스 LA꽃갈비 조금, 후추, 허브류(로즈마리, 후추, 등), 토스트용 빵, 머스타드, 핫소스, 마요네즈 끝. 미국산 냉동 꽃갈비라서, 전날 밤에 냉장고에 해동시켜놨다. 해동시키면서 후추, 허브 뿌려서 문질러놨음. 근데 이게 뼈째 자른 거라서, 뼛가루도 있고 누린내가 많이 나는 고기라 해동 후에 뜨거운 물(약 50도)에 넣어서 박박 닦아서 불순물 제거해줬음. 그 담에 후라이팬 열라 달구고, 고기 올린담에 로즈마리 후추 소금 다시 뿌린거임. ㅇㅇ 허브 안치면 누린내 장난 아니어서 못머금요... 참고로 꽃갈비 마블링 좋아 보이던데 역시 먹을만했음 굿굿 통짜 스뎅팬 오랜만에 이용함. 뼈 붙은 부위는 오래 구워줘야 해 로즈마리는 어제 홈플가서 삼. ㅇㅇ 얼추 구워지면 뒤집고나서, .. 더보기
3. 야채볶음 (2) 무화과 야채볶음과 무화과 달고 부드럽고 강하지 않은 향 맛있어. 더보기
2. 야채볶음 회사 다니며 통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신선한 야채가 공급된 날. 브로콜리, 토마토, 파프리카 썰고 단단한 브로콜리 부터 후라이팬에 올린다. 지금 기름은 필요 없다. 굽듯이 익힌다. 사이드에 토마토를 둘러주고 파프리카도 올린다. 이쁘라고 저렇게 해놨을 뿐, 그냥 익히면 된다. 쪼끔 익히다가 소금 후추 올리브유를 뿌리고 뚜껑닫고 익힌다. 이런 재료라면, 어떻게 익혀도 맛있다. 심지어 아무 소스 없어도 토마토의 새콤 달큰함과 브로콜리의 아삭함, 파프리카의 단맛이 어울려서 맛난 식사가 된다. 그리고 뜬금없이 등장하는 닭발. 어머니가 닭발을 가져다 주셨다. 밥이 되려면 한참 멀었고, 오늘 저녁 식사는 이렇게 하기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