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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공포] The Taking of Deborah Logan - 끈적하게 기분나쁜 페이크다큐 공포





오늘의 영화는 The Taking of Deborah Logan. 한글로 하자면 '데보라 로건의 기록' 정도가 되겠다.


한국에 정식 수입된 적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공포영화 좀 좋아한다 하시는 분들도 낯설 수 있는 영화.


대학 연구팀 학생들이 치매 연구를 위해 데보라 로건이라는 할매를 촬영하는 내용.


페이크 다큐 형식이기에 직접 손에 들고 촬영하는 것처럼 흔들흔들 거리는 카메라워크가 맛깔난다.







연구팀 등장, 오른쪽 아지매는 로건할매 딸 사라.


참고로 온라인 자막 너무 구리다. 번역 다 틀림.







데보라 로건 할매.







촬영하기 싫다고 싸우는 할매와 딸.







돈 준다니깐 일단 하기로 함. 할매 취미는 창문 밖 풍경을 매일 그리는 것.







알츠하이머가 어쩌구 저쩌구~







음... 내가 언제부터 깜박깜박 했더라?







중간에 삽입되는 로건씨네 과거 영상.


로건할매는 옛날에 전화 교환원이었다.


남편은 없음.







점점 병이 진행되는 할매.


생각보다 급하게 병이 진행된다.







해리스 할배. 옆집 사는데 로건 할매의 오랜 친구다.


둘이 어쩌다가 친구가 되었는지는 뒤에 떡밥으로 나온다.







갑자기 식칼들고 설치는 할매.


삽 내놔!!!







그러다 자해로 소동이 마무리된다.


으으.. 저 리얼한 목찢기.


고어스러운 면이 한껏 드러난다.


앞으로도 마니 나오니 기대하시라~







혼자 궁시렁 대화 나누는 할머니.







뜬금없이 밤중에 못질 땅땅땅!







그리고 또 한밤중에 손으로 흙바닥도 파고







근데 이상한 걸 발견한다.


집에 설치한 관찰 카메라에 로건 할매 순간이동이 찍힘;;







할매 맨정신일 때 인터뷰도 한다.


그러나 인터뷰 도중에 또 정신이 슬쩍 나가버리심...







결국 병원에 데려가서 검사를 하는데


할매 등... 으... 그켬...


정신 뿐 아니라 신체에도 기묘한 변화가 오는 할매.







연구팀은 할매 그림을 보다가 이상한 걸 발견한다.


매일 같은 창문 풍경을 그리는데


어떤 사람의 모습 같은게 점점 다가오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그리고 별의 별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자 팀원 한명은 도망가고,


팀장 아가씨는 에이...설마... 하면서 계속 촬영을 진행!







할매가 사라졌따!


젠장! 제기랄! 젠장할! 니미럴!







할매는 나신으로 옥탑방에서 전화 교환기를 작동시키고 있었다.


누군가랑 대화를 하면서...







할매를 찍은 영상에는 인간의 귀에 들리지 않은 소리가 녹음되어 있었고,







할매가 교환하던 채널 기록을 살펴보니


과거 유명한 살인마와 통화한 기록이 나온다.


살인마는 행방불명 되었다고 알려짐.







으... 극혐 사진 하나 더.







이제 말짱할 때보다 이상할 때가 많은 할매.


자기가 살인마를 죽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토하는데 입에서 엄청 많은 지렁이가 나옴...







병원에 입원한 할매.


뜬금없이 소아병동의 암환자 꼬맹이를 데리고 사라진다.







겨우 발견함.


근데 할매는 갈수록 기괴한 행동을 한다.







간신히 정신이 돌아온 할매.


절친 해리스 할배한테 죽여달라 애원한다.


근데 갑자기 티비가 흔들거리더니!


할배 뒤통수로 날아와 꽂힌다.







간신히 살아난 해리스 할배.


살인마에 관한 사실을 알려준다.


로건 할매랑 자기가 살인마를 산채로 땅에 묻어버렸다는 것.


그 사건을 계기로 둘이 친해진거다.







그리고 딸은 집에서 살인마 뼈다구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할매가 삽을 그렇게 찾은 이유는 바로 이 시체 때문이었던 것인가?







할매는 다시 한번 애를 데리고 사라진다.


경비아저씨 모가지도 왁 물어 뜯어버림. 







애는 괴물아님. 소아암이라 그런거임 ㅠ,ㅠ


그 와중에 할매 손등봐...







할머니 식사중 냠냠.


과연 로건 할매는 어찌해서 괴물로 변해가는 것일까?


이야기 전반부에 뿌려진 수많은 떡밥은 과연 어떻게 이어지는 것일까?


할배를 갑자기 공격한 의문의 힘은 무엇?


영화에서 확인하세요!








The Taking of Deborah Logan(2014) - 데보라 로건의 기록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제작된 영화. 


카메라를 손에 들고 흔들흔들 찍어대는 폼이 블레어 윗치 프로젝트(1999)를 쏙 빼다박았다.


이런 종류의 공포영화가 참 많은데, 많은 수는 페이크 다큐를 빙자한 그냥 저예산 영화일 뿐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초반의 지루함만 극복한다면 꽤나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뒷심이 있다.


갈수록 고어해져가는 로건 할매의 모습, 여기저기 엉성하게 뿌려놓은 떡밥을 기특하게도 다 회수하고,


마지막 하이라이트 장면에 이르기까지, 웰메이드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신선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공포작.


최근 어정쩡한 공포작에 질린 사람이라면 만족스럽게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