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독부부

9. 그녀랑은 어떻게 데이트를 하는가 - 달라도 너무 다른 한국과 독일을 데이트, 집 안과 집 밖 너무 오래 묵혀둔 글입니다 ㅎㅎ 많은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독일 사람들은 데이트를 어떻게 해? 먼저 한국의 경우에는 집에서 만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자취를 할 때는 집에서 있는 시간도 있지만, 보통은 한국 자취방은 작기 때문에 답답해서 나가는 경우가 많이 있죠. 나가면 뭘 하나요? 보통 식당, 카페, 어느 장소로 이동하거나 어떤 액티비티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그러면 독일은요? 독일은 조금 달랐습니다. 일단 집에서 만나는 경우도 상당히 잦고, 특히 부모님이랑 살아도 남친/여친을 집에 데려오는 일도 잦습니다. 그게 뭔가 특별함을 의미하지도 않고, 그냥 여긴 내가 사는데고, 여기서 좀 편하게 있자, 이런 느낌입니다. 명절때도 마찬가지고요... 집이 한국보다 큰 경우도 많고, 특히 독일식 아파트인.. 더보기
6. 표현: 무뚝뚝한 독일인, 애교란 것을 알까? 독일인에 관한 잘 알려진 편견이 있다. 독일인은 무뚝뚝하고, 차갑고, 정이 없고, 실용적이며 패션을 모른다... 과연 그럴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나도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는 도무지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일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독일여자" "국제연애" 뭐 이런 키워드를 검색해서 뭐라도 정보를 얻고자 노력했다. 아내는 처음에는 조금 무뚝뚝했다. 정말이다, 만났을 때는 잘 웃지 않았고, 헤어질 때도 포옹 같은 것이 없었다. 처음에 독일에서 만나서 일주일 후 내가 한국으로 돌아갈 때 포옹이라도 해주나 싶었지만 웬걸, 손을 반쪽(?)만 내밀어서 요상한 악수를 하고 헤어졌을 뿐이다. 그러고 나서 약 반년 간의 전화(?)연애 후 내가 독일에 왔고 며칠 뒤 처음으로 아내의 집에 놀러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