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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게 젤 좋아

토끼정 강남역 - 예쁜 공간에서 먹는 일본식 가정식, 그러나 맛은?


토끼정 강남역점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 "고독한 미식가" 등이 히트하며,

국내에도 일본식 가정식 바람이 분 지가 조금 되었다.


그런 일본 가정식 열풍을 앞장서서 이끌었던 가게가 있었으니,

바로 토끼정이다.


이름부터 귀엽고, 심플하며 단아한 인테리어며,

비주얼 새로운 메뉴.


요즘은 순번이 라는 어플 없이는 대기자가 많아서 입장하기도 힘들어진 곳이다.







가장 유명한 건 바로 이 고로케하구,





크림카레우동!





하구, 이 숯불구이 반반.


그런데 말입니다,

음식이 좀 짭니다.


일본 음식은 원래 짠가? 싶기도 하지만,

남도 음식의 강한 간에 익숙한 내게도 역시나 짜게 느껴질 정도면,


뭐랄까... 별도 메뉴로 추가해야 하는 후리가케 밥을 강요하는 느낌이다.


가격과 성능비는 그다지 좋지는 못하다.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나, 음식 자체가 원가가 높은 음식이 아니므로.


크림 카레우동의 크림은 생크림과 감자를 갈아서 만든 감자무스 느낌이다.

조금 느끼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카레는 약간 매콤하다. 


숯불구이 반반은 아주 무난한 맛이다. 

약간 꼬아서 말하면 어디가든 먹을 수 있는 정말 "가정식" 맛이다.


인테리어 예쁘고, 서비스 친절하지만 과연 30분씩 기다려서 먹을만한 곳일까?

맛이나 새로움 보다는 인터넷 홍보를 통해 유명해진 것 같다.


이렇게 보면, 참 음식점도 음식만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아닌가 보다.

토끼정, 음식 맛도 조금 다듬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