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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상, 국제 결혼, 기타

태국 끄라비/아오낭 2주 반 여행기 (2023년 1월~2월)

며칠 전 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약 2주 반 태국 크라비(끄라비) 여행을 다녀왔다.

 

1~2월이 가장 날씨가 좋다고 하던데, 비는 거의 안왔으나 바람 불고 흐린 날이 조금 있었다.

 

바람이 불면 물이 조금 뿌옇게 되어 스노클링하기 아쉽다.

 

석양이 지는 아오낭 해변

여행 가기전에 알아보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을테니 정보를 간단하게 공유해본다.

 

아오낭과 끄라비는 매우 가깝다. 끄라비에서 조금 더 내려간 관광지 중심이 아오낭이다. 정작 끄라비에서는 여러 해안, 섬, 관광지 가기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리니 숙소는 아오낭에 잡는 것이 좋다.

 

아오낭의 메인 거리는 그다지 크지 않다. 가서 길거리 한 번 걸으면 각종 섬으로 가는 보트 티켓 구매하기가 쉬우니 한국에서 미리 구매할 필요가 없다.

 

숙소 발코니에서 바라본 석양

 

아오낭 기준, 스쿠터 빌리는데 일주일 미만일 시 하루 250바트, 라일레이 섬까지 가는 보트 왕복으로 200바트.

 

식사는 한끼 100~300바트 사이. (비싼 음식점은 비싸다.)

 

홍섬 투어는 1인에 1400바트면 괜찮은 가격.

 

홍섬은 너무 좋아서 한 번 더 갔는데, 그 땐 물이 흐려서 아쉬웠다. 근데 스노클링이 좋다면 굳이 홍섬에 갈 필요가 없다! 왜냐면 무료로 스노클링 할 수 있는 해변이 근처에 있다.

 

우측에 빨간색으로 표시된데가 음식점, 보트 티켓판매, 가게등이 모여있는 아오낭의 메인 거리들이고, 좌측에 파란색 원으로 표시된 Klong Muang이 스노클링 하기에 매우 좋은 곳이다. 

 

아오낭 메인거리에서 스쿠터 타고 시속 40~50키로 사이로 가도 한 15분, 20분 이내로 도착한다.

 

특히 파란색 원의 좌측 상단에 조그만 섬이 있는데, 걸어서도 갈 수 있는 작은 돌섬으로, 그 섬 근처가 산호와 물고기가 엄청나게 많다.

 

관광객도 거의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없으니 저기가서 수영하기를 추천한다. 거의 한 500미터 가량은 물이 허리까지 밖에 안오니, 수영 못하는 사람에게도 문제없다.

 

홍섬 투어 중 잠시 머무르는 섬

투어는 의견이 좀 갈릴 수 있는데, 나름 짧지 않은 여행을 한 입장에서 추천하자면 홍섬 투어 하나 혹은 4섬 투어만 하는걸 추천한다.

 

본인이 수영이 좋고 스노클링이 좋다고 하면 홍섬에 더 무게가 가고, 사진 여러군데서 많이 찍어놓고 싶다고 하면 4섬 투어도 하는게 좋을 수 있다.

 

피피섬은 투어가 아니라 직접 페리타고 가봤는데 비추다. 피피섬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은 다른데서 다 볼 수 있으며, 결정적으로 오가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편도 2시간이상), 사람이 너무 많은데 가게 근처에서 냄새가 마니나서 참 불쾌하다.

 

여행 중 가장 시간 낭비했다고 생각든게 피피섬이었다.

 

한국인이 아주 많지는 않았으나 종종 보였는데, 오실 때 아쿠아 슈즈 혹은 워터슈즈를 사오시는걸 추천한다. 물 속에 산호가 많고 자잘한 산호깨진게 많아서 신발이 있어야 걷기 편하다.

 

정글에 카약타러 갔다가 만난 새끼냥이들

스노클링은 수영 전혀 못해도 가능하니까 겁먹지 말자. 구명조끼입고 하면 된다.

 

음식은 생각보다 탄수화물 위주가 많고 단백질이 많은건 상대적으로 드물게 찾을 수 있었다.

 

너무 로컬한 곳은 위생상 절대 먹기가 어려우니 적당히 관광지에서 관광객 가격으로 먹는게 속 편하다.

 

끄라비에서는 절대로 고기 메뉴는 시키지 않길 바란다. 극소수 제외하고 스테이크 등의 고기류는 정말로 정말로 질이 안좋다.

 

나름 괜찮은 레스토랑에서 약 700바트 정도 주고 스테이크를 시켜봤는데도 그러했고, 로컬 대형 마트에 가도 육류가 너무 형편없는 품질에 거의 종류도 부족했다. 

 

고민되면 해산물을 추천한다.

 

모닝 글로리 너무 좋아

이번에 로컬 맛집 등을 꽤 찾았는데 몇 군데 공유한다.

 

1. 태국 로컬음식 및 퓨전파스타, 특히 모닝글로리 최고존엄

아오낭보다 가격도 한 30~50프로 저렴하다.

세번 가고 포장 두번 함

 

 

2. 소고기/치킨 국수

워낙 유명하다 아오낭 한복판이기도 한데 모든 메뉴 50바트로 초저렴

맛은 초절정. 메뉴는 치킨누들수프나 비프누들수프 추천한다.

다른건 쏘쏘함.

 

3. 마사지 추천

이번에 굉장히 여러 마사지 가게를 다녀봤다. 아주 비싼 곳도 가봤음.

근데 여기만큼 만족도가 높은 곳도 없더라. 가성비 최고.

 

비싼데는 시설이 더 좋아보이고 향도 피워놓고 하지만 마사지 자체는 여기가 상당히 괜찮다.

여기도 세번 감. 발/목, 오일, 등/목, 등등 받아 봄.

 

4. 정글 카약타고 가서 수영하는 곳

여긴 막상 가보니 의외로 한국인들 그룹이 있더라. 

 

그래서 아마 이미 알려진 곳일수도 있으나 상당히 좋은 경험이어서 추천함.

카약 노저어 가서 정글 속에서 수영하는데 물이 상당히 맑고 투명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음.

 

카약렌트 시간 무제한 300바트. 저기가 저 고양이 사진 찍은 곳이다.

보니까 다른 한국인 그룹은 가이드?랑 같이 와서 하는거 같던데 그냥 택시타고 가서 하시면 훨씬 저렴할거 같다는게 내 생각이다.

 

더 좋은 곳들 있는데 이만 줄인다. 어차피 사람 많이 오는 블로그가 아니나, 누군가는 도움이 되면 좋겠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