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주 오랜만에 독일 일상을 업데이트 합니다.
아기가 생겼습니다.
가지려고 생각하고 계획한 임신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풀려서 정말 다행입니다.
임신에 있어서도 참 재밌던 문화차이가 많은데, 한국 부모님, 할머니는 매번 통화할때마다 아기를 언제가지냐 왜 안가지냐 빨리 가져라 닦달을 하셨고,
독일 처가댁은 단 한번도 아기 이야기를 안물어 보셨네요.
근데 임신하고 나서도 처가댁은 좀 덜관심(?) 하고 한국 가족들은 매번 아내가 어떻게 먹냐, 잘 자느냐 물어보시네요 ㅎㅎ
아무튼 아이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고 내년 봄에 태어날 예정입니다.
저희는 올해도 한국 여행을 3주정도 다녀옵니다.
아내는 무척 기대하고 있고, 저도 한국음식이 많이 기대됩니다.
독일 산부인과는 좀 실망스런 경험이 많았습니다.
가서 애기 초음파 사진도 달라고 닦달해야지만 주고, 초음파 할때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못찍게 합니다. (의료행위라서 안된다고 합니다.)
약간은 들뜬 예비 엄마아빠의 마음도 좀만 고려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ㅎㅎ
어느덧 5년이 꽉 찬 독일 생활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의료쪽은 불만족이지만 환경이나 노동환경은 정말 좋은 편입니다.
게으른 블로그지만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씩이나마 잊지 않고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