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가서 업진살(냉동, 수입산)을 사왔다. :)
1kg에 만원 초중반.
사먹을만 하다.
먼저 데리야끼 소스를 만든다.
[데리야끼 소스]
간장 2
미림 1
설탕 1
다진 양파 0.5
나는 양파 덕후라 양파를 많이 넣는다.
유기농 설탕을 썼는데, 결과적으로는 단맛이 좀 맹맹했다.
올리고당이나 일반 흰설탕이 나을 것 같다.
팔팔 끓인 후에 졸아들면
고즈넉하게 식혀둔다.
저거 영 아슬아슬해서 넘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이런 모습이 된다.
완성된 소스를 수확하는 순간은 너무나 행복하다.
가까운 미래에 확정된 즐거움 때문이려나.
이렇게 생겼다.
업진살은 소가 배를 깔고 눕는 부위, 즉 뱃살에 해당한다.
이 업진살을 냉동해서 얇게 썰어서, 대패 삼겹처럼 파는 걸 우삼겹이라고 부른다.
후라이팬에 올리고
볶아내면 끝.
어차피 소스 곁들여 먹을 거라서, 소금, 후추 이런 것 필요 없다.
지방이 많아서 기름도 필요 없다.
중요한 건 너무 오래 익히지만 않으면 됨.
오랜만에 집에 남아있던 맥주랑 함께한다.
저 영화? 금옥만당이라는 옛날 중국영화다.
장국영 형님이 나와서 요리+무협 같은 느낌으로 코믹하게 전개되는 영화.
왠지 당겨서 봤는데 재밌었다.
맥주먹고 졸려서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