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며 통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신선한 야채가 공급된 날.
브로콜리, 토마토, 파프리카 썰고
단단한 브로콜리 부터 후라이팬에 올린다.
지금 기름은 필요 없다. 굽듯이 익힌다.
사이드에 토마토를 둘러주고
파프리카도 올린다.
이쁘라고 저렇게 해놨을 뿐, 그냥 익히면 된다.
쪼끔 익히다가 소금 후추 올리브유를 뿌리고 뚜껑닫고 익힌다.
이런 재료라면, 어떻게 익혀도 맛있다.
심지어 아무 소스 없어도 토마토의 새콤 달큰함과 브로콜리의 아삭함, 파프리카의 단맛이 어울려서 맛난 식사가 된다.
그리고 뜬금없이 등장하는 닭발.
어머니가 닭발을 가져다 주셨다.
밥이 되려면 한참 멀었고, 오늘 저녁 식사는 이렇게 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