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썸네일형 리스트형 7. 데이트: 더치페이, 그거 유럽은 어때? 국제연애 이야기를 하면 항상 핫한 토픽이 있다. 외국인들은 정말 더치페이에 익숙할까? 남녀가 반반 혹은 그에 비슷한 비율로 지출하는게 당연하게 여겨질까? 연애하면서 돈 문제가 아무래도 민감한 토픽이다 보니까 주변에서 물어보는 이들도 많다. 그래서 이에 관해 적어본다. 오늘 적는 내용은 당연히 개인적인 경험과 주변에서 본 여러 커플들을 보고 들은 경험이다. 더불어 내가 남자라서 남자의 입장에서 질문한 내용만 적는다. 일전에 와이프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유럽에서는 더치페이가 당연하니? 너의 과거 데이트는 어땠니? 와이프가 말하길 대체로 첫 번째 데이트에서는 남자가 식사 혹은 커피 등을 지불하길 기대한다고 한다. 물론 상대방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와이프는 칼같이 자기가 먹은 비용을 내고 돌아선다고 한다. 다.. 더보기 6. 표현: 무뚝뚝한 독일인, 애교란 것을 알까? 독일인에 관한 잘 알려진 편견이 있다. 독일인은 무뚝뚝하고, 차갑고, 정이 없고, 실용적이며 패션을 모른다... 과연 그럴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나도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는 도무지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일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독일여자" "국제연애" 뭐 이런 키워드를 검색해서 뭐라도 정보를 얻고자 노력했다. 아내는 처음에는 조금 무뚝뚝했다. 정말이다, 만났을 때는 잘 웃지 않았고, 헤어질 때도 포옹 같은 것이 없었다. 처음에 독일에서 만나서 일주일 후 내가 한국으로 돌아갈 때 포옹이라도 해주나 싶었지만 웬걸, 손을 반쪽(?)만 내밀어서 요상한 악수를 하고 헤어졌을 뿐이다. 그러고 나서 약 반년 간의 전화(?)연애 후 내가 독일에 왔고 며칠 뒤 처음으로 아내의 집에 놀러갔다.. 더보기 5. 음식: 먹는게 다르면 생각도 다르다는데? 오랜만에 글을 적는다. 조금 있으면 어느새 결혼 1주년이 된다. 그간 많이 싸우고 많이 웃었으며 애정전선은 불타오른다. 더 빨리 결혼할걸, 생각도 해본다. 아직 신혼이라 그럴까? 음식, 아직도 극복해가는 문제다. 내가 느끼는 독일 사람들의 식습관은 이렇다. 아침, 점심, 저녁에 먹는 음식의 양이나 종류가 어느정도 정해져있다. 매운것 잘 안먹고 크리미한 음식을 좋아한다. 감자를 무지 좋아한다. 물컹한 식감보다는 단단한 식감을 좋아한다. 맑은 국물요리가 거의없다. 한국은 아침 점심 저녁이 얼추 밥-국-김치 등으로 구성된 비슷한 양의 식단이라면, 아내는 아침은 커피에 샌드위치나 토스트, 점심은 가능한 간단하게, 저녁은 성대하게 먹고 후식이 필수다! 같은 느낌이다. 아침부터 스테이크 같은 걸 어떻게 먹어! 라든.. 더보기 3. 연락: 외국인들은 하루 종일 문자하지 않는다? 여자친구와 만나기 시작했을 때, 외국 여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몰라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수많은 글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서양인들은 한국 사람들만큼 자주 연락하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첫 만남은 독일에서였으나, 이후 나는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으니이 머나먼 곳에 있는 아가씨와 어떻게 관계 형성되는 것인지 조금 막막하기도 했다. - 처음에는 카톡을 하루 몇 번정도 주고 받았다.잘 잤느냐, 오늘은 뭐 했느냐, 일상적인 인사를 주고 받았고너는 좋아하는게 뭐냐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 한국인 여자친구와는 다르게 문자를 주고받는 빈도가 한시간에 한 번, 어떨 때는 두어 시간에 한 번 정도가 되자슬며시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이렇게 드문 드문 연락하다가, 짜게 식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아무리 문자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